에버랜드 국내 최초 ‘우든코스터’ T express 오픈
Travel 2008. 3. 15. 16:37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가 에버랜드에 등장한다.
국내 최대의 테마파크인 에버랜드가 2008년 3월 14일 금요일, 국내 최초의 우든 롤러코스터(Wooden Roller Coaster, 이하 우든코스터)인 『T-익스프레스 (T express)』를 오픈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선진 테마파크 업체들의 국내 진출 계획이 발표되는 등 국내 테마파크의 시장 환경이 새롭게 조성되는 가운데, 에버랜드는 이번 '우든코스터' 도입을 통해 글로벌 테마파크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대한민국 넘버원 테마파크로 확고 하게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우든코스터(Wooden Coaster)란, 롤러코스터의 트랙과 구조물을 나무로 제작한 롤러코스터를 의미한다. 탑승객이 탄 차량의 바퀴와 바퀴가 접하는 레일을 제외한 전체가 목재로 만들어졌다. 테마파크 업계 최고의 권위지인 AB誌(Amusement Business)에 따르면, 전 세계 테마파크 상위 50개 중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22개의 파크가 우든 코스터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우든코스터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어트랙션이다.
우든코스터는 낙하 운동 에너지를 이용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이다. 기존의 스틸코스터가 인공적인 조형미로 인해 차가운 느낌을 제공하는 데 반해, 우든코스터는 나무를 활용해 부드럽고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강조된다. 또한, 촘촘하게 조립된 나무 구조물 사이로 탑승물이 지나가기 때문에 나무에 부딪힐 것 같은 스릴감도 독특하다.
에버랜드 우든코스터『T express』는 통신업계 1위인 SK 텔레콤의 모바일 브랜드'T'와 급행열차를 의미하는 'Express'와 의 합성어로 어트랙션 도입에일정 부분 후원을 하고 후원 기업의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테마파크 스폰서쉽 마케팅의 결과물이다.
『T express』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운행 중인 170개의 우든코스터 중에서 낙하각도가 가장 큰 77˚이다. 총 트랙의 길이는 약1.6Km(1,641m)로 국내에서 가장 길며, 최고 높이 56m, 낙하 높이도 46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 연인원 1만 명, 조립 도면만 800장, 작업에 들어간 나무의 총 무게 617톤, 나무를 연결하는 데 들어간 볼트숫자 5만 개, 사용된 목재 블록 숫자는 4만 5천 개에 달한다.
롤러코스터를 비롯한 테마파크 어트랙션은 스릴의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 g 값(Gravity Force, 중력가속도)을 사용하는데 에버랜드『 T express』의 g 값은 약 4.5g이다. 바이킹이라고 흔히 알려진 콜럼부스 어드벤쳐가 2g, 독수리 요새가 2.5g인 것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스릴을 제공하는 셈이다. 참고로, 공군 F-16 전투기 조종사들은 임무 중에 약 6g를 체험한다고 한다. 하늘로 솟구쳐 오를 것 같은 힘이 작용하는 마이너스 g 값도 1.2g 작용한다.
또한, 『T express』는 최고 속도가 104km/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다. 종전의 국내 롤러코스터 최고 속도 기록은 95km/h.『T express』를 탑승하는 손님들은 3분 동안 총 12번의 에어타임(Air time, 탑승석에서 엉덩이가 허공에 잠시 뜨는 상태로 무중력 상태임)을 체험하게 된다. 직선거리를 낙타의 등처럼 오르내리는 '캐멀백(Camel back) 코스'도 12회 반복된다.
한편, 『T express』는 오픈 전부터 해외에서 유명세를 타는 등 관심을 불러모았다. 지난해 9월, 전 세계 테마파크와 롤러코스터에 대한 전문가 집단 "테마파크 리뷰" 동호회 회원 50명이 에버랜드를 직접 방문해 『T express』 제작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T express』의 기획과 컨셉은 에버랜드 우든코스터 T/F가 담당했고 설계 및 제작은 스위스 인타민(INTAMIN)社 가,기계 및 전기 관련 자문은 獨逸이, 설치 자문은 美國이 맡았다.
『T express』는 9겹의 얇은 목재를 압축 성형해 특수 제작한 라미네이트 우드(Laminated Wood)라는 신소재를 활용한 최첨단의 우든코스터이다. 기존 목재보다 7배의 강도를 지니고 있어 일반 목재와는 달리 변형 및 파손도 적고, 과부하가 심한 트랙부분에 사용함으로써,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손님들의 탑승감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설치현장에서 나무를 재단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컴퓨터로 미리 재단해 오류가 적게 만드는Prefabricating 시스템을 적용했다.
에버랜드 『T express』는 안전성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우든코스터는나무가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는 트러스 구조이기 때문에 충격을 균등 흡수해 기본적으로 구조물 자체의 안정성이 높다. 이와 같은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2명이 함께 사용하는 안전 바 대신 개별 안전 바를 도입했고 안전벨트도 추가 설치했다. 눈, 비, 강풍, 정전, 지진, 기온의 급격한 변화에도 이상 없이 작동하는 마그네틱 브레이크 등 첨단 기술도 적용했다.
에버랜드는 『T express』도입에 발맞춰 기존의 알파인 지역을 스위스 풍의알프스 마을로 새롭게 리뉴얼 해 오픈한다. 손님들의 가방이나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라커와 손님들의 탑승 순간을 찍은 '순간포착사진' 점, SK 텔레콤 멤버쉽 고객들을 위한 'T 라운지' 와 캐릭터 상품점도 마련해 놓았다.
『T express』에는 큐패스(Q-Pass) 시스템도 도입된다. 큐패스란, 인기 놀이 기구를 기다리지 않고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이 적혀 있는 대기표를 미리 뽑아 기다렸다가 해당 시간에 방문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출처 : 삼성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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