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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만큼 유명한 강아지가 지구 상에 또 있을까? 무명 만화가였던 찰스 슐츠가 ‘피너츠’를 연재하기 시작한 것이 1950년이니 스누피의 나이는 벌써 57살이다. 57년 동안 잊혀지지 않고 전 지구적 사랑을 받고 있는 스누피와 친구들의 인기는 아직도 식을 줄 모른다. 어릴 적 만화영화 ‘피너츠’를 보며 제일 신기했던 것은 선이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어른이 되어 다시 보니, 대사도 별로 없는 이 만화영화가 굉장히 철학적이라는 것을 알았다. 볼 때마다 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만화영화 ‘피너츠’ 속 스누피와 친구들은 정말 친해지고 싶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이다.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여러 아티스트, 디자이너들의 손길로 변신을 시도했다.
이번 전시는 크게 ‘아트 스테이지’와 ‘리빙 스테이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아트 스테이지’는 예술가와 건축가가 참여해 ‘피너츠’의 캐릭터들을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했고, ‘리빙 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스누피 캐릭터에 행복을 담아 상품으로 선보였다. ‘Happiness is…’를 주제로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스누피 라이프 디자인 展’을 보러 가보자.
취재| 권연화 기자 (yhkwon@jungle.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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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작품으로 논란이 되는 전위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는 ‘점박이 무늬 강박증’ 스누피를, 독학으로 미술, 염색, 무대미술의 세계에 입문한 무라야마 루리코는 꿈속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스누피를 상상해 표현했다. 2005년 모에 상동 디자이너 신인상을 받은 민트디자인의 ‘니트 프로젝트’로 스누피와 친구들을 따뜻한 니트로 감싸 주었고, 건축가 반 시게루는 스누피에게 가장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종이 집을 선사했다. 이번 전시에서 스누피와 친구들은 행복해보인다. 57년 동안 우리에게 행복과 웃음을 선사해준 피너츠 주인공들은 분명 많은 작가의 선물에 감동하였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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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과 밀접한 여러 브랜드에서 스누피의 세계를 행복하게 표현해냈다. 우리의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통해 스누피를 만나볼 수 있어 더욱 반갑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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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것 행복이란 같은 별에 살고 있다는 것 행복이란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는 것 행복이란 낮잠을 자는 것, 산책하는 것, 멋쟁이가 되는 것 행복이란 먹는 즐거움, 친구, 편안한 내리막길, 윤활유가 듬뿍 묻은 베어링 행복이란 가장 안전한 집 위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것 행복이란 가슴 따뜻함이 느껴지는 테이블
행복이란 '스누피 라이프 디자인 展'을 다른 많은 사람에게 소개할 수 있는 것. 마음을 활짝 열고 스누피 라이프 디자인 展을 관람한다면, 행복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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