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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디자인 - ‘에어월드 : 하늘 위 디자인의 모든 것’ 전
대림미술관이 독일 비트라디자인미술관과 공동으로 비행기 여행을 위한 모든 디자인과 건축물들을 총망라하는 <에어월드 : 하늘 위 디자인의 모든 것>전을 개최한다. 공항과 터미널 등의 건축과 실제 비행기의 축소 모형들, 비행기의 실내 디자인과 의자 디자인, 항공사의 기업 디자인(CI), 스튜어디스의 유니폼, 기내 식기, 항공 포스터로 대표되는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과 건축의 세계가 한자리에 펼쳐진다.

자료제공 ㅣ 대림미술관
지난 100년간 다른 어떤 교통수단도 비행기만큼 급격한 변화 과정을 거치지는 않았다. 특히 세계 제 1차 대전이라는 인류사의 비극적인 전쟁은 비행의 역사에 있어서 만큼은 비약적인 비행기술과 성능 개발의 막대한 조력자 역할을 담당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민간항공여행이 가능했던 이유는 많은 수의 비행기와 비행장, 그리고 비행 실력을 갖춘 파일럿이 양산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비행기여행은 소수의 특권층만의 전유물에서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운송수단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한 20세기 초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빠르게 돌아가는 프로펠러의 이미지는 속도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려주는 상징물이었다. 이 과정에서 비행기 여행은 그저 새롭게 발명된 교통 수단의 하나가 아닌 20세기의 모더니티, 즉 새롭고 더 세련된, 끝없는 발전을 거듭하는 ‘현대’에 대한 모든 동경이 집약된 그 자체였다. 이번 전시는 상업적인 비행의 개척기인 1920-30년대에서 비행기 여행이 보편화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눈부신 발전 양상을 한 자리에서 보여준다.

비행기, 디자인으로 날다
일반적으로 1차 세계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의 시대, 즉 1920~30년대를 ‘기계 미학의 시대’라고 부른다. 이 시기의 디자인은 기계에 대한 메타포로서 제품의 내용이 가진 특성과 필요한 기능에 맞는 디자인 컨셉트를 설정하여 디자인 하였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은유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20세기 산업 디자인사를 대표하는 노먼 벨 게디스(Norman Bel Geddes), 헨리 드레이퍼스(Henry Dreyfuss), 월터 도윈 티그(Walter Dorwin Teague), 레이몬드 로위(Raymond Loewy)와 같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들의 각 항공사를 위한 기업디자인(CI)과 각종 제품 디자인들이 연대기적으로 선보인다.
또한 비행기 발전 과정에서 큰 전환점들이 되는 ‘도르니에 Do-X’, ‘여객기 N°4’, ‘더글라스 DC 3’, ‘보잉 B377 스트라토크루저’, 점보 제트기, 콩코드, ‘에어버스 A380’, ‘보잉 787’, ‘BWB(Blended Wing Body) AC 20.30’, 그리고 세계 비행기 여행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였던 공항들의 모형과 자료 사진, 영상들이 전시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제복, 혹은 패션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항공사 승무원의 유니폼 디자인, ‘하늘 위의 레스토랑’을 목표로 발전을 거듭한 기내 식기 디자인, 그리고 탑승객에게 땅 위와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고자 했던 기내 의자 디자인의 다양한 사례들이 전시된다.
하늘 위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비행기는 더 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다. 식사와 세면, 취침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에서부터 독서와 게임,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지상에서와 똑같은 여가활동과 업무가 가능하도록 나날이 진화되어 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행기는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이다. 항공사 그리고 비행기 제작사들은 제각기 가장 편리하고 쾌적한 신세계(新世界)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유수 항공사들이 내놓았던 좌석, 식기 등의 발전사와 비행기 실내 디자인의 변화 양상을 조명한다. 전시장 가득한 항공 디자인 및 건축 관련 빈티지 아이템들이 현대인들을 20세기 초반 비행기 여행의 황금 시대로 안내해 줄 것이다.
<에어월드 : 하늘 위 디자인의 모든 것>
전시기간 : 2008. 8. 15 ~ 11. 9
참여작가 : 레이먼드 로위, 헨리 드레이퍼스, 루이지 꼴라니, 크리스찬 디오르, 랄프 로렌, 니나 리치, 에밀리오 푸치, 까르방, 이로 사리넨, 루이지 꼴라니, 장 루이스 등
장 소 : 대림미술관
주 최 : 대림미술관, Vitra Design Museum
협 력 : 독일문화원, ㈜로렌스 제프리스
후 원 : 서울시(Soul of Asia), 샘소나이트,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레드캡투어, 삼성화재, 우리은행, 롯데손해보험, 교보생명, e-편한세상.
협 찬 : 동화면세점, 영창악기
관람문의 : 02-720-0667


2008-08-26 오전 12:00:02
  
저작권자 ⓒ 디자인정글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매거진정글
원문보기 : http://magazine.jungle.co.kr/junglespecial/focus_review/content.asp?table=focusnreview&idx=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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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째깍째깍 정확하게 가리키며 동시대 예술과의 절묘한 타이밍을 맞춰온 스와치의 ‘아티스틱한’ 시계 20점을 골라봤다.

plastic canvas, swatch

싸고 튼튼한 플라스틱 시계로 세계 시계 역사를 다시 썼던 스와치는, 그간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해왔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백남준, 오노 요코, 페도르 알모도바르 등 그 이름만으로 가슴 설레는 각계 예술가들이 기꺼이 스와치라는 플라스틱 캔버스 위에 작품을 담아왔던 것. 당대의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째깍째깍 정확하게 가리키며 동시대 예술과의 절묘한 타이밍을 맞춰온 스와치의 ‘아티스틱한’ 시계 20점을 골라봤다.

취재 | 이상현 기자 (shlee@jungle.co.kr)
타이틀 사진 | 스튜디오 salt
자료제공 | 스와치코리아


키키 피카소
1985년, 프랑스의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키키 피카소에 의해 스와치 최초의 스페셜 제품이 탄생했다. 시계 다이얼이 제각각 다른 120개 한정 모델로 생산된 키키 피카소의 시계는 영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2만 달러에 판매되면서 ‘스와치 마니아’를 창궐시키는 신호탄이 되었다.


노마 진
2008년 4월, 스와치는 이탈리아의 현대 미술가 노마 진이 디자인한 시계인 ‘once again, again’을 출시했다. 이 시계는 스와치 인기 모델인 ‘once again’ 시계를 하얀 바탕 위에 비스듬히 겹쳐 놓은 듯한 디자인으로 ‘하나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을 형상화했다. 이는 그녀가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삶과 죽음, 진실과 거짓, 실제와 허구와 같은 역설적인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 영국을 대표하는 펑크 패션의 대모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브랜드 로고와 시그니처 모노그램 등을 활용해 세 점의 스페셜 시계를 완성했다. 각각 ‘Satellite Ring’, ‘Putti’, ‘Flying Time’이라 명명된 이 시계들은, 가장 영국적인 소재를 영감으로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던 ‘그녀다운 시계’라고 평가 받았다.


필 콜린스
1980년대를 풍미했던 슈퍼스타, 1999년에 영화 ‘타잔’으로 오스카 주제가상을 수상했던 필 콜린스의 시계는 가수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팬시한 용모가 눈에 띈다. 악기 상자 모양의 케이스에 음악 CD까지 동봉한 스페셜 패키지로 그의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백남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2000년 밀레니엄을 맞아 제작된 백남준 스페셜은 소더비 경매장에서 5천 달러에 경매되었다. 리모트 콘트롤러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시계의 이름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사이에 광고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리는 것을 뜻하는 ‘Zapping’이다.


앤드류 로건
‘Jelly Fish’로 유명한 미국의 아티스트 앤드류 로건은 젤리 피쉬 모티브를 적용해 시계를 만들었다. 스와치 시계의 투명 다이얼을 물고기 몸체로 활용한 이 독특한 시계는 소더비 경매에서 1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블루맨그룹
국내에는 인켈 광고 모델로 얼굴을 알린, 브로드웨이의 유명 퍼포먼스 그룹 블루맨그룹. 음악과 미술, 비디오아트가 어우러지는 종합 퍼포먼스의 신명 나는 무대를 재현한 듯한 이 시계는 2006년 발매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노 요코
존 레논의 아내로 알려진 오노 요코는, 1960년대 초에 일어난 국제적인 전위예술 운동인 플럭서스(Fluxus) 예술가로서 현재까지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현직’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1996년에 발매된 그녀의 시계 다이얼에는 ‘YOKO’라는 이름이 아로새겨져 있다.


헬뮤트 뉴튼
‘패션 누드 사진’으로 유명한 헬뮤트 뉴튼의 ‘쎈’ 사진이 스와치라는 프레임에 담겼다. 여성의 신체가 에로틱하고 그로테스크하게 표착된 뉴튼의 사진이 담긴 이 시계는, 포르노그래피와 예술사진의 경계를 묻던 그의 작품세계처럼 아슬아슬하다.


피에르 & 쥘
프랑스의 듀오 아티스트 피에르 & 쥘. 몇해 전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이들은 퀴어적 감수성이 녹아 있는 사진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마담 휘가로>등 패션잡지는 물론 <플레이보이>지에도 작품을 게재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이들의 이 시계에서도 ‘퀴어 에로티시즘’이 물씬 느껴진다.


구로자와 아키라
현대 영화가 탄생한 지 백 년이 되던 1995년 스와치는 거장 감독 3인을 섭외, 이들이 말하는 시간에 대한 철학을 시계에 담아냈다. 먼저 ‘라쇼몽’, ‘카게무샤’, ‘7인의 사무라이’ 등으로 영화사에 길이 남은 명작을 발표해온 일본 영화감독 구로자와 아키라가 스타트를 끊었다. 시계의 제목이자 다이얼에 그려진 ‘Eiga-Shi(The eye of the dream)’는 그의 작품세계를 여는 열쇠라고 한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나쁜 교육’, ‘내 어머니의 모든 것’, ‘그녀에게’ 등으로 전 세계 비평가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은 스페인의 거장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시계는, 그의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키치적인 느낌의 강렬한 색감이 어김없이 꽃을 피웠다.


로버트 알트만
‘프레타 포르테’, ‘숏컷’, ‘고스포드 파크’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노장 감독 로버트 알트만. 투명 플라스틱 밴드에 손으로 휘갈겨 쓴 듯한 감독의 필흔이 담긴 이 시계의 이름은 ‘Time to Reflect.’


펠리체 바리니
‘건축공간 입체 페인팅’이라는 다소 생소한 영역을 개척한 스위스의 화가 펠리체 바리니. 건축물을 캔버스 삼아 그 위에 단순한 선과 면을 이용한 구성 작업은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작품이 변모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마디로 착시현상을 통해 완성되는 그의 작품세계는 ‘360° Rosso su Blackout’이라 명명된 이 시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샘 프란시스
액션 페인팅의 잭슨 폴락에 영향 받아, 소위 ‘서정추상적’ 작업을 전개해왔던 샘 프란시스는 1992년 플라스틱 시계 위에도 거침없이 물감을 흩뿌렸다. 즉흥적인 제스처와 자유로운 드리핑, 그리고 동양적 세계관으로 대표되는 샘 프란시스의 이 추상표현주의 시계는 소더비 경매장에서 1만6천 달러에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니클라우스 트록슬러
재즈를 사랑하는 스위스의 그래픽디자이너 니클라우스 트록슬러. 재즈에 대한 신앙과도 가은 사랑으로 여러 재즈 관련 포스터를 제작, 이름을 알린 노장 디자이너다. 1991년 제작된 트록슬러의 시계는 젖소의 전형적인 표식을 디자인으로 차용해 스위스의 국가적 상징을 나타냈다.


키스 해링
영원한 거리의 화가 키스 해링의 죽음 뒤, 그의 작품을 담은 다양한 아이템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시계들은 1985~86년, 그러니까 그가 생전에 제작한 작품이다. 1985년에 만든 ‘Modèle avec Personnages’과 1986년에 제작한 ‘Serpent’, ‘Mille Pattes’, ‘Blanc sur Noir’ 등 4점의 시계는 각각 9,999개 한정 출시되었고, 뉴욕 소호의 ‘POP Shop’에서만 구입이 가능했다.


밈모 로텔라
영화 포스터를 찢어 다시 붙이는 데콜라주 작품 ‘입맞춤’으로 유명한 신사실주의 작가 밈모 로텔라. 구겨지고 찢겨진 종이 질감이 잘 표현된 이 콜라주 시계의 다이얼은 팝 아트의 상징 마를린 몬로의 얼굴이 박혀 있다.


데이비드 라챠펠르
21세기의 살바도르 달리, 사진계의 이단아로 수식되는 데이비드 랴차펠르. 현재 가장 ‘잘 나가는’ 패션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마돈나, 마를린 맨슨, 에미넴 등 ‘악동’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해, 기괴한 비주얼의 초현실적인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1999년과 2000년도에 발매된 그의 시계 역시 다이얼에 크랙을 낸 기발한 디자인으로 라차펠르의 악동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자랑했다.


장 미쉘 폴롱
벨기에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장 미쉘 폴롱. <타임>지와 여러 유명 도서의 표지, 그리고 지하철과 극장 벽을 장식했던 그의 삽화가 1993년 스와치의 동그란 다이얼 안에 담겼다. 물을 많이 탄 부드러운 색과 흐릿한 형체 등 폴롱의 개성이 그대로 살아 있다.





2008-05-27 오전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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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매거진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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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선하
소선하 (쏘크리에이티브 대표)

맛깔스러운 크리에이티브에서 쌉쌀했던 실패사례까지
실무를 통해 얻어진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공개한다.
소선하의 디자인 쿠킹 제5회 (최종회)
‘쇼핑백은 튼튼해야 한다, 눈길을 끌어야 한다, 통합이미지 관리의 공식에 맞게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등등 내가 디자인계에 입문할 때만 해도 쇼핑백은 기능에 더 충실했다. 하지만 최근 몇몇 프로젝트를 통해서 쇼핑백은 더 이상 무언가를 담는 튼튼하고 매끈한 그릇이기보다는 메시지를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걸어다니는 미디어’로서 그 기능이 진화하고 있다. 바야흐로 쇼핑백 안 물건뿐 아니라 쇼핑백 자체가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메시지 그리고 크리에이티브가 살아 있는 쇼핑백. 이제는 담는 가방이 아니라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게 된다.
지난해 연말, 모 클라이언트의 연간 제안사항이었던 쇼핑백의 가장 큰 미션이자 이슈는 ‘쇼핑백 아닌 쇼킹백’이었다. 특정 대상에게 전해지지만 결국은 걸어다니는 강력한 홍보수단인 쇼핑백은 불특정 다수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게릴라성 미디어이기도 하다.

글ㅣ 소선하 쏘크리에이티브 대표
사진ㅣ 황미나 베이스팩토리

굿 윌(good will)뿐 아니라 굿 센스(good sense)까지
최근 디자인 요소 가운데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키워드가 ‘펀(fun)’이다. LG전자 쇼핑백 제안에서 동심을 자극하는 실뜨기 놀이를 메인 이미지로 끌어냈다. ‘삶에 즐거움을 주는 전자’를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손에 걸쳐 있는 코퍼리트 컬러 끈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실뜨기의 단계별로 손 그림 모양에 따라 끈이 달라지는 아이디어였다. 또 하나의 라인으로 제안했던 쇼핑백은 캠페인 주제어를 시리즈로 쇼핑백에 담아낸 것으로, ‘No Smoking, No War, No Problem’ 등에서 같은 곳이나 같은 단어에 심볼마크를 넣어 재미를 더했다.
신뢰의 상징, 라벨 태그(tag)
전시부스 홍보물의 단골 메뉴는 대부분 쇼핑백이다. 하지만 많은 부스에서 쇼핑백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이제 예쁘거나 새롭지 않으면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게 된다.
제작물에 많이 활용되는 태그는 쇼핑백에 부착해도 색다른 멋을 준다. SK텔레콤 홍콩 전시 쇼핑백 제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메인 모티브인 나비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비주얼을 그래픽 요소로 하고 쇼핑백 모서리에 붉은 빛 라벨 태그를 부착해서 신뢰감을 더했다. 하우징페어에서 주택자재 브랜드 홍보용으로 배포했던 쇼핑백은 라벨 태그뿐 아니라 소재가 독특하고 세련된 것이라 오래 간직하고 있다.
같은 모티브에서 탄생한 패키지와 쇼핑백
아이덴티티라는 숙명의 상황 속에서 쇼핑 백은 각각 고유의 법칙에 따라 나름의 색과 옷을 입게 된다. 디자인의 고급화에 따라 쇼핑백에도 가공이나 인쇄의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는 데 그래픽 모티브나, 컬러, 또는 가공의 요소가 공통분모로 작용하고 같은 이미지로 표현되는 패키지와 쇼핑백은 한 가족이라는 일체감과 다른 기능이라는 색다름으로 어우러지기도 하고 구분되기도 한다.
글꼴로 표현된 아름다운 쇼핑백
전용서체로 광고용 카피로 꾸미는 쇼핑백은 글꼴 자체가 비주얼 파워를 발휘한다. 우리 글꼴을 널리 알리는 대한민국 쇼핑백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용도 변경, 포스터 쇼핑백
물건을 담는 기능은 포기한 채 미디어로서만 활용했던 쇼핑백도 있었다. 바로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쇼핑백. 실제 쇼핑백을 포스터로 부착하여 그 안에 행사 내용을 고지한 성냥갑을 듬뿍 넣어 목표 대상에게 발송하였다. 재질 또한 크래프트지와 스노우화이트 2가지 종류로 소재를 달리하여 구현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쇼핑백은 가방을 빙자한 명백한 포스터였다.
소재를 활용한 포인트
쇼핑백의 틀을 벗어나고 싶을 때 형태뿐 아니라 소재가 주는 한계에서 탈출해봐라. 바로 엄청난 시각적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쇼핑백은 오늘도 외출을 한다. 아이디어와 감각이 스멀거리는 쇼핑백은 나에겐 명품가방 부럽지 않은 심리적 만족을 준다.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과 목표대상의 성향. 이 두 가지 원칙에 충실하자. 그리고 여기에 감각이라는 묘약을 타라. 그렇게 해서 탄생한 100% 재활용 쇼핑백의 사랑스러운 반란에 주목하자.

2008-05-06 오전 9: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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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매거진정글
http://magazine.jungle.co.kr/junglespecial/Designereye/content.asp?idx=25&table=designer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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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소장품전
국립현대미술관이 까르띠에와 공동으로 까르띠에 컬렉션이 소장하고 있는 1860년대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제작된 보석류, 시계, 기념물 등 267점으로 구성된 ‘까르띠에 소장품’ 전을 연다.
THE ART OF CARTIER
국립현대미술관이 까르띠에와 공동으로 까르띠에 컬렉션이 소장하고 있는 1860년대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제작된 보석류, 시계, 기념물 등 267점으로 구성된 ‘까르띠에 소장품’ 전을 연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를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 근대장식미술의 원류를 알 수 있는 기회로 장식미술이 지니는 재화적 가치와 상관없이 도구적 기술로서 공예의 본질과, 작품과 사용자 간의 소통, 그리고 사용자들의 경험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품된 작품들은 당시 최고의 전문가들이 뛰어난 공예기술로 제작한 작품들이다. 이외에도 드로잉 76점과 장부, 스케치북, 유리원판사진, 광고물, 1925년 파리 산업장식미술박람회 대상 상장 등과 함께 작업장 모습이 처음으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까르띠에 컬렉션이 지금까지 선보인 전시 중 최대 규모로 1847년 설립 후 거의 전 시기에 해당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와 함께 마스터 클래스, 강연회, 작품 설명회, 오디오가이드, 일반인교양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자료제공 _국립현대미술관


인도풍 목걸이 Necklace, 1932
플라티늄, 다이아몬드(라운드 올드, 로즈 컷), 쿠션 모양 폴리싱 처리된 143.23 캐럿 에메랄드.
인도 스타일 목걸이로 미국의 기업가이자 자선가였던 오그덴 밀스의 딸인 그라나드 부인(Lady Granard)이 소장하였다. 까르띠에 런던의 단골 클라이언트였던 그녀는 특히 티아라를 좋아해서 1922년부터 1937년 사이에 3 점의 티아라를 주문한 바 있다.

메두사 펜던트 Head of Medusa Pendant, 1906
플라티늄, 금, 다이아몬드(라운드 올드, 로즈 컷), 천연진주,연분홍 산호 카메오 머리와 눈물형태의 산호, 초록색 흰색에나멜, 밀레그레인 세팅.
까르띠에 파리에서 1906년 제작되었다. 메두사 머리는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 조각, 장신구에서 등장하는 고전적인 소재로,. 르네상스 양식이 부흥한 19세기 들어 클림트를 포함한 비엔나 분리파의 상징주의 화가와 아르누보 화가들이 메두사 신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다시 등장하였다. 메두사의 머리를 화환 양식으로 세팅한 이 펜던트는 루이 까르띠에가 주도했던 스타일의 전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브로치 펜던트 Brooch-Pendant, 1912
플라티늄, 금,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이 브로치식 펜던트는 까르띠에 파리에서 1912년 샤를 자코의 스케치에 따라 피크가 제작하였다. 이 작품은 플라티늄 세팅된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구성되었는데 중심에 있는 28.70캐럿 마름모꼴 사파이어를 다이아몬드가 감싸고 정방형 컷 사파이어로 마감 처리되어 있다. 브로치를 착용할 때는 윗부분 사파이어 양 날개 사이로 보이는 브로치 핀을 이용한다.

의식용 목걸이 Necklace, 1928
플라티늄, 다이아몬드, 옐로우 지르코니아, 화이트 지르코니아, 화이트 토파즈, 합성 루비, 연수정, 황수정.
까르띠에 파리에서 특별주문에 따라 1928년 제작된 작품. 멋쟁이였던 인도 파티알라의 마하라자 부핀다르 싱이 자신이 소유한 보석들을 프랑스 스타일로 바꾸고 싶어하면서 시작된 작품이다. 목걸이 중앙에는 18캐럿에서 73캐럿에 달하는 커다란 다이아몬드 7개가 달려 있다. 중앙의 노란색 다이아몬드는 드 비어스(De Beers)의 것으로 234.69캐럿에 달했다.

이집트풍 자명시계 Egyptian Striking Clock, 1927
금, 은도금, 자개 판, 산호 고리와 막대기, 에메랄드, 홍옥수, 에나멜, 청금석.
까르띠에가 보여주었던 이집트 문화에 대한 애정이 가장 잘 표현된 작품. 꼭대기에 날개를 펴고 서 있는 여신은 마아이거나 하늘의 여신인 누로 추정되는데 이집트 문명에서 이 두 여신은 보통 신전의 입구에 새겨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작품에 나타나는 여신들은 대개 장례식이나 관의 문양으로 많이 사용된다. 실제로 신전의 입구에는 태양의 표현으로서 둥근 원반 형태의 문양이 새겨진다.

화장품 케이스 Vanity Case, 1928
자개, 금, 에나멜,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산호, 녹색 사금석, 사파이어, 터키석, 비취, 플라티늄.
중국정원이 장식된 화장품 케이스는 까르띠에 파리에서 1928년 라바브르(Lavabre)가 제작하였다. 울타리 안에 앉아있는 여인의 치마는 사파이어, 터키석과 산호로 꾸며졌고, 울타리는 에메랄드와 산호로 이루어졌다. 꽃병이 올려진 탁자는 에메랄드와 인도 비취 그리고 자개로 장식되었다. 케이스의 각 모서리는 자개로 되어있고 내부는 두 개의 칸과 립스틱 홀더로 이루어져 있다.

자유로운 새 브로치 Free Bird Brooch, 1944
금, 플라티늄,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청금석, 산호.
제2차 세계대전 동안 까르띠에는 다양한 모양으로 새장에 갇혀 있는 새들을 디자인했는데 이는 나치에 의해 점령당한 프랑스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이 작품은 파리 해방 직후, 프랑스를 상징하는 색을 입힌 새가 새장 밖에서 큰 날개 짓을 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해방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장부 Stock Register, 1859-1883
줄이 그어진 장부에 400점의 목록이 적혀 있고, 작품이 적힌 부분의 여백에 연필과 잉크로 작품의 스케치가 그려져 있다. 각각의 기록을 통해 까르띠에가 진행한 작업과정을 엿볼 수 있다. 초기 장부에는 각 작품에 대한 정보가 작품의 구상에서부터 작업실에서 제작되고 판매되기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작품을 구입한 사람, 작품에 사용된 원석의 종류, 크기, 구입가격 등 작품에 관한 정보가 상세하게 기록되었다. 이러한 기록은 작품에 대해 가장 객관적이면서 동시에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달착륙선 모형 Exact Replica of The Lunar Module,1969
까르띠에 파리에서 1969년 제작한 것으로 파리의 피가로지가 아폴로호 달 착륙을 기념하여 우주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특별 주문한 우주선 중 하나로 경매를 통해 까르띠에가 다시 구입하였다. 18k금으로 만들어진 3개의 달착륙선 모형 중 하나인, 이 우주선은 마이클 콜린즈에게 선사된 것으로, 마이클 콜린즈가 사인한 붉은 가죽으로 된 피라미드형 케이스와 함께 보관되어 있다.

황금가지 Palm of the Palms, 1997
한국 전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1997년 칸느영화제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서, 잉그마르 베르그만에게 특별상이 수여됐는데, 이 상은 그동안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감독들이 5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영화제작자로서 그에게 헌정한 것이다.

까르띠에 소장품전
일정 _2008년 4월 22일 ~ 7월 13일
장소 _덕수궁미술관
문의 _www.artofcartier.co.kr

2008-04-22 오전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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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agazine.jungle.co.kr/junglespecial/hotnissue/content.asp?table=hotnissue&idx=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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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nkyu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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